김포공항을 이용하던 국제선 여객 및 화물항공기가 지난 3월 29일 인천국제공이 개항되면서 이곳으로 이전된 후 김포지역 항공기 소음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에 따르면 인천공항 개항이전에는 항공기가 하루평균 640회가량 이착륙 했으나 개항이후 지난 4월에는 43% 가량이 감소한 370회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건교부로부터 지난 93년 6월 소음 피해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지역(3종구역 : 85~90WECPNL〈항공기 소음도 단위〉미만)의 소음도가 지역별로 많게는 9.1WECPNL에서 적게는 5.9WECPNL까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김포공항과 인접해 항공기 소음피해가 가장 심한 고촌면 소준마을의 경우 지난 4월 한달간의 평균소음도가 79.0으로 집계, 지난 3월평균 85.4보다 6.4가 감소했다.
 또 고촌면 대준마을은 85.2에서 77.0으로, 고촌면 이화마을과 풍무초등학교주변 등은 각각 79.5에서 73.6으로, 풍무동 길훈아파트주변은 78.2에서 69.1 등으로 각각 소음도가 감소한 것으로 측정됐다.
 시 환경과 김용순 관리팀장은 “인천공항이 개항되면서 관내 항공기 소음피해지역의 소음도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금까지도 항공기 소음피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이번 자료를 토대로 주민공청회 개최 등 대책마련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선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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