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소년체전 중등부 K-2(카약 2인승)에 출전하는 청량중 카누팀. 인천에서는 유일한 중등부 카누팀으로 세인들의 격려는 물론 관심조차 끌지 못하지만 이번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이 예상되는 팀이다.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재정지원과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겪고 있으나 물살을 가르는 이승일(청량중 3), 오중대(청량중 3)선수의 눈빛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인천소년체전에 출전, 아깝게 준우승한 기억을 떨쳐버리기위해 하루 7시간의 강훈을 소화하며 설욕을 다짐한 시간들은 이들을 올들어 전국 최강자로 우뚝서게 했다.
 지난 5월16일 열린 해군참모총장배 카누경기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쥠으로서 어느덧 확실한 메달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오중대 선수는 K-1(카약 1인승)에도 출전, 2관왕에 도전한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심병섭 코치는 “힘과 물감각이 뛰어난 중대와 페이스조절 능력이 좋은 승일의 팀웍은 최고수준”이라며 “아직 나이가 어려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 관건이지만 컨디션 문제만 없으면 우승할 것”이라고 말한다.
 선배에게 물려받은 5년된 낡은 카약을 타면서도 “우승은 자신있다”고 이들은 말했다.〈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