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강영권)는 최근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과 인천공항 직원 등의 도움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조선족 밀입국이 성행한 것과 관련 이를 근절하기 위한 강도높은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조선족 3명을 밀입국시키려다 적발된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소용역업체 소속 청소원인 오모씨(41·서구 가좌동)와 붙잡힌 중국 조선족 황모씨(여·54·길림성)를 지난 21일 구속했다.
 당시 밀입국한 조선족 2명은 도주한 상태다.
 인천지검 공안과는 오씨 등을 상대로 밀입국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공안부는 사건이 송치되는 대로 여죄는 물론 조직적인 비호세력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공안부는 특히 그동안 김포공항에서부터 근무해 오던 국제공항 상주 공무원들이 조선족 밀입국과 관련, 방조와 묵인은 물론 적극적인 밀입국 주선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범죄첩보 수집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금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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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권 공안부장은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을 성장하기 위해서는 밀입국 등 각종 범죄가 없는 투명하고도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며 “국가적 이익차원에서도 밀입국, 여권위조 범죄 등을 근절시키기 위해 철저한 수사를 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