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산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직원 상호간 음해성 인신공격 등이 난무, 제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더욱이 인터넷에 올리는 작성자들이 `야생마"" `세마도사"" `악의꽃"" 등 저속한 이름들을 사용, 삼류만화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오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오공직협)가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등을 둘러싸고 집행부와 정면대립하며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오공직협과 집행부가 마찰을 빚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협의체 구성후 12월14일로 예정됐던 시장과의 제2차 정기협의회가 부시장 대리참석을 통보한 집행부의 결정으로 무산되자 직협을 우롱한 처사라고 간주,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면서부터다.
 이로 인해 오공직협과 집행부는 사사건건 마찰을 빚기 시작했고 급기야 오공직협 회원들이 시홈페이지에 욕설 등이 포함된 기존 집행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
 이와 관련 유관진 오산시장은 “오공직협이 조직와해를 부추기고 있다”며 “향후 특정인을 겨냥해 비방의 글을 사이트에 올리는 협의회원들을 색출해 고발하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산=공병일기자〉 biko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