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녹색연합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연수구 동춘동 부근 지하철 구조물에 과중한 하중을 주는 골프연습장 건축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원상회복토록 조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건축허가 및 설계변경 특혜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민·관 합동조사단"" 구성을 촉구했다.
 23일 녹색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99년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기 전에도 갯벌을 매립한 연약지반위에 건설된 연수구간에 건설돼 안전성에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며 “그 위에 큰 하중이 작용하는 골프연습장 건축공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설관리 책임이 있는 인천지하철공사는 지하철구조물에 어떠한 하중도 작용하지 않도록 즉시 행정조치할 것과 건축허가와 설계변경 등 각종 특혜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골프장 건축허가 진상규명을 위한 민·관 합동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녹색연합은 이어 골프연습장 철탑 아래를 통과하는 수도권 일대 도시가스 공급용 고압선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계산이나 설계도면 없이 임의로 시공,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재차 검증할 것을 촉구했다.
 박창화 공동대표는 “골프장이 들어설 수 없는 곳에 연수구가 무리하게 건축허가를 내준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건축허가 취소와 함께 원상복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 99년 도시계획상 공공주차장 부지인 동춘동 927 9천6백㎡부지에 골프연습장 건축을 허가해줘 그동안 논란을 빚었다. 〈남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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