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봐야 할 100선'
34.45㎞ 5개코스
내년 말까지 조성
파주시가 행정자치부의 '꼭 가봐야 할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된 임진강 반구정~화석정(12.10㎞)길과 공릉천길(22.35㎞) 2곳을 내년 말까지 관광코스로 개발하기로 했다.

첫번째 코스인 금릉역~야당역 편도 5㎞ 구간으로, '가족·연인코스'로 조성될 예정이다.

금릉역~야당역 구간은 공릉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 수질이 깨끗한 소리천이 있으며 각종 야외활동과 야외공연을 즐길 수 있는 운정호수공원까지 연결되면서 최고의 힐링코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 금릉역에서 통일전망대로 이어진 두번째 코스는 편도 13㎞ 구간으로, '레저코스'로 꾸며지게 된다.

이 코스는 자전거를 타고 통일전망대에 올라 북녘땅을 바라본 뒤 인근 헤이리 예술마을과 영어마을,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자전거족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코스인 문산역~반구정 편도 5㎞ 구간으로 '역사코스'로 명명됐다.

이 코스에서는 52년의 역사를 가진 문산 전통시장과 황희 선생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더불어 문산 전통시장에서 1만 원 이상 물건을 산 고객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인 통일촌 마을박물관, 도라전망대, 제3 땅굴 등을 3시간 동안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네번째 4코스인 문산역~반구정~임진각으로 이어지는 편도 8.5㎞ 구간은 '안보코스'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조성될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를 둘러볼 수 있다.
5코스는 문산역~반구정~임진각~화석정을 연결하는 편도 16㎞의 '경관코스'로 만들어진다.

5코스에는 임진나루에서 하류 쪽으로 약 2㎞ 지점에 초평도가 있으며 이곳은 물억새와 갯버들이 우거졌고 가을부터는 두루미·가창오리·쇠기러기·독수리 등 철새들이 날아와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시는 5개 코스가 조성되면 수도권 시민이나 관광객들은 경의선을 타고 파주 금릉역에 내려 바로 자전거를 타고 공릉천 주변을 이동하며 데이트나 레저활동 등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코스가 조성되면 수도권 시민과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해 쉽게 자전거를 타고 지역의 빼어난 자연 생태환경, 문화, 역사를 즐길수 있을 예정"이라며 "코스 중간 쉼터와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