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땅인 부천에서 우승을 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풀코스에서도 훌륭한 기록을 일궈내 장차 마라톤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입니다.”
 지난 4월 29일 역사적인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기념하는 제1회 인천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6분23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홍국 선수(29·수원시)가 또 한 번 마라톤 일인자 임을 과시했다.
 이 선수는 체전 이틀째인 1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남일반 1부 10㎞ 단축마라톤에서 31분23초를 기록,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 선수는 전날 벌어진 남일반 1부 5000m에서도 15분 09초로 골인, 금메달을 거머 쥐었었다.
 앞서 이 선수는 지난해 2월 황영조 세계제패기념으로 열린 실업단 하프와 지난 4월 실업육상대회 10000m에서 우승하는 등 하프를 비롯한 국내 중·장거리부문을 석권해왔다.
 스피드 부족이 최대 단점인 그는 경기 초·중반에 스퍼트를 올려야 하는 부담이 있으나 남들보다 지구력이 뛰어나 이번 하프마라톤 우승을 발판으로 풀코스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 선수는 현재 1시간5분04초인 자신의 하프 최고기록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 내년에 있을 제2회 인천국제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는 것은 물론 2시간 8분대 기록을 목표로 마라톤 세계제패의 꿈을 다졌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