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자민련은 9일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리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모성보호관련법 개정안을 내달 임시국회에 상정하고 하반기부터 이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신계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출산휴가를 1개월 늘리는데 대해 재계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으며 자민련과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시행은 7월부터 가능할지 몰라도 관련행정부처는 출산휴가기간동안 지급될 임금문제 정리 등 준비기간이 3∼4개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임금지급 시기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신 의원은 이어 “육아휴직제도도 당초 당론처럼 알려졌던 2년간의 유예기간 없이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하는 방안을 희망중이나 재계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재계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규원기자〉 kyuwon@incho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