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감리교단은 13일 오후 3시 부평구청과 대우차 부평공장 주변에서 신도, 대우차 해고노동자,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자동차 살리기 감리교 대회 및 부평공장 인간띠잇기 행사를 가졌다.
 기독교 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중부연회 권용각 감독은 대회사를 통해 “대우차를 살리는 일은 정부, 대우차 경영진과 노조, 인천시민 모두의 소망인데 폭력이나 투쟁으로서가 아닌 화해와 협력, 정부의 의지, 인천시민의 관심으로 가능하다”며 대우차 사주기운동 등을 적극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공동기도문에서 대우차가 무너지면 인천지역 1천3백66개 협력업체가 무너지고, 5만명이 넘는 노동자가 직장을 잃어 버릴 위기에 놓여 있는데도 정부와 노조, 경영자가 서로 대립해 불행한 사건들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부연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단계적 폐쇄나 선별인수 반대, GM매각에 실패할 경우 즉각 공기업화 선언을 정부에 촉구하고 구속자 석방, 수배자 해제, 해고자 생계대책 등을 위한 대통령 면담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해고자를 위한 기도회를 마치고 대우차 부평공장 주변 4㎞를 둘러싸는 대우사랑 인간띠잇기 행사와 5천개의 풍선을 날린 뒤 오후 5시30분쯤 해산했다.
 인천·경기 지역 831개 감리교 교회가 주축이 되어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모은 헌금은 노조측에 모두 전달됐으며 황우여, 송영길 국회의원, 조진형 한나라당 인천시지부장과 지구당 위원장, 박수묵 부평구청장, 김동완 KNCC 총무, 이영국 대우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양순열기자〉 syyang@inchonnews.co.kr연간 50만대를 생산해서 5조7천억원의 매출을 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