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경기도 용인시의 묘지면적이 역시 도내에서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공설묘지와 공동묘지를 합친 공공묘지 1천4백32만㎡, 사설법인묘지 1천2백42만㎡, 허가받은 개인 및 종중묘지 1천4백70만㎡ 등 모두 4천1백44만㎡의 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개인 및 종중묘지 등을 합치면 실제 도내 전체 묘지면적은 5백50만기 약 1억1천만㎡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의 공식조사결과 용인시의 전체 묘지면적은 불법묘지를 제외하고 공공묘지 83만㎡, 사설법인묘지 2백11만㎡, 개인 및 종중묘지 2백61만㎡ 등 모두 5백55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면적은 도내 전체의 13%에 해당하며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은 것으로 두 번째인 인근 여주지역의 4백10만㎡에 비해 35.4%·1백45만㎡가량이 많은 것.
 또 시 전체 면적 591㎢의 0.94%를 차지하고 있으며 불법 묘지까지 합치면 묘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인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선친과 고 이병철 삼성 회장묘소 등 유명 인사들의 묘소가 즐비한데다 최근 타계한 정주영 현대 회장의 묘소도 한 때 이장이 추진되는 등 전국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고 있다. 〈용인=지건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