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구의회 의장자리를 놓고 두개파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는 계양구의회가 8일 본회의장에서 지난해 7월에 이어 또다시 의장불신임안을 통과시켜 파행이 계속될 전망이다.〈본보 7일자 15면 보도〉
 의회는 이날 오전 제6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지경주 의원 등 5명의 의원이 이주삼 의장 불신임안을 제기해 8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6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지의원은 의장불신임안 제안 설명에서 지난해 의장 선출이후 의회가 파행운영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이주삼 의장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의회 파행운영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주삼 의장은 “의회파행운영은 일부 의원들이 의회본연의 업무는 외면한 채 자신의 발목을 잡아 의회를 제대로 열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의장불신임안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회는 지난해 7월에 의장불신임안을 통과시킨 뒤 이후진 부의장체제로 운영되다 지난 2월 이주삼 의원이 낸 불신임안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으나 이의장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의회에 참여하지 않아 파행운영을 거듭해왔다.
〈양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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