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도 구조조정?""
 8일 인천시 서구 서곶공원에서는 서부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원 100여명이 의용소방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체력검정을 받았다.
 50m 12초, 600m 4분22초 등 모두 5개 종목의 커트라인을 정해 한 종목이라도 `낙제""하면 다음달에 다시 체력검정을 받아야 하고 또 떨어질 경우 의용소방대 탈락도 각오해야 한다.
 이날 정한 커트라인은 정식 소방대원이 치르는 체력검정중 3등급에 해당돼 의용소방대원으로서는 다소 벅찰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참여한 139명 전원이 합격했다.
 그러나 서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 632명중 195명이 여러 이유를 들어 아직 체력검정을 받지 않고 있어 이들 모두가 합격할지는 미지수다.
 의용소방대원 이종규씨(49·서구 연희동)는 “생각보다 힘이 많이 달렸다”며 “화재를 예방하고 건강을 위해서라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말했다.
 소방서 박종학 방호과장은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을 도와 화재진압을 보조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력검정을 도입했다”며 “아직 탈락여부는 결정하지 않았으나 재편에 참조는 할 것”이라며 체력훈련을 당부했다.
〈김칭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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