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의료지원 활동중 지난해 말 북한에서 추방된 노베르트 폴러스텐 박사는 8일 “외국의 구호식량 대부분이 주민들에게 배급되지 않는 부조리한 현실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독일 구호단체 소속으로 평양의 병원에서 의료활동을 하던 중 공개리에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 지난해 12월30일 추방된 폴러스텐 박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인권포럼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외국 구호식량의 상당 분량이 군대나 지위높은 층들에게 가는지, 아니면 외국에 되파는지 알길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중국식 경제개혁을 추진한다고 하나 이는 자본주의와 주체사상이 결합된 것으로, 북한주민들로서는 더욱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체제비판을 한 사람의 가족 전원이 수용되는 북한의 정신개화소에서 `킬링 필드""가 지구상에 현존하는 지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