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고천동 산 21의 2 정원고등학교 학부모 1천여명이 학교 진입로의 불법 주차차량으로 사고 우려와 함께 학생들이 통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10일 군포경찰서에 철저한 단속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 따르면 정원고등학교의 주 진입도로는 400m길이에 인도가 없는 2차선의 좁은 길임에도 불구, 인근 K회사 직원들과 전선가설업체 차량, 주류판매업 차량들이 1개 차선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등·하교 때마다 차량들을 피해 다녀야 하느라 많은 불편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차량을 피해 걸어가는 도중에 사고를 당할 우려마저 큰 실정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건물은 의왕시 관할이나 정작 진입로에 대한 단속권은 군포시가 갖고 있다”며 “이 지역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고시되지 않은 데다 차선 및 도로정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이 도로에 불법 주차차량들이 들어선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자칫 사고가 일어날 위험도 높아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군포경찰서와 군포시청은 물론 주변 업체들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의왕=김영복기자〉
 〈의왕=김영복기자〉 ybkim@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