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10명중 적어도 4명 이상이, 시가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제에 대해 전혀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홍보강화 등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성남발전연구소(소장·이호경)가 최근 발간한 성남발전연구 창간호에 실린 `성남시 문화예술정책에 관한 의견 조사분석"" 자료에서 밝혀졌다.
 11일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실시한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시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매년 시에서 개최되는 성남문화예술제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1.3%가 `문화예술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조사대상 시민들의 32%(279명)가 `문화예술제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하는 등 문화예술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답변이 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참여한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만족도를 질문한 결과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6.9%인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으며 과반수가 넘는 60.3%가 `보통이다""라고 응답, 성남문화예술제가 시민들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의례적인 행사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성남문화예술제의 문제점을 개선키 위한 방안으로 응답자의 31.4%가 `홍보의 활성화""를 1순위로 꼽았으며 `주민참여가 높아져야 한다""(19.7%),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야 한다""(17.9%), `편의시설을 늘려야 한다""(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송태수 경원대 교수는 “성남문화예술제와 같은 지역주민들의 축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단합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지역문화의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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