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인천 SK와이번스가 오는 5일 홈구장인 인천시립야구장에서 어린이 야구팬들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시작 1시간전인 이날 오후 1시부터 강혁 최태원 이승호 조웅천 브리또 등 SK대표적인 선수들과 어린팬들이 함께 2인1조로 1, 3루 베이스 경주를 하는 징검다리 놓기 게임을 한다.

 어린이를 위한 미니콘서트도 열린다. 남자 4명 여자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록그룹 `사이트"를 초청했다. 어린이 사이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이그룹을 삼성과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어렵게 인천으로 데리고 오게됐다는 것이 SK구단관계자의 설명.

 또 SK선수대표가 어린이날 축하메시지를 전광판 영상으로 전달하고 어린이 입장에서 부족한 어른들의 야구장 관전문화에 대한 글을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경기에 앞서 갖는 선수소개도 새롭게 꾸몄다.

 9명의 어린이 기자를 미리 선발, 이들이 포지션별 선수들의 글러브와 모자를 지니고 있다가 자신들이 직접 마이크를 통해 차례로 선수들을 관중들에게 알리면서 갖고 있던 선수들의 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 애호 캐릭터인 포돌이가 시구를 하고 와이번스의 마스코트 비룡이 시타한다.

 야구장을 찾는 어린이들을 위해 팬서비스도 푸짐하게 마련했다고 SK측은 밝혔다.

 입장하는 어린이 4천명에게 비치볼과 응원방망이를 지급하고 야구헬밋 200개, 어린이용 야구나무배트 100개, 야구글러브 100개를 추첨을 통해 전달한다.

 SK측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홈경기가 열리는 날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원생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초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5월19일 학생입장수익금 50%는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준 대인고 이국중(2년)학생돕기에 쓸 계획이다.

〈엄홍빈기자〉 hong61@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