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인천이 돼 감격스럽습니다. 김창남 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 및 협회 관계자, 아내(오인숙)와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한우관씨(37· 한우관체육관· 인천시 남구 주안3동 137의1 은진빌딩· 사진)는 30일 86㎏급 우승과 함께 2001 미스터 인천에 등극한 소감을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운동을 계속해 미스터 코리아와 올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인천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년째 미스터 인천에 도전했다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그 한을 풀었다. 그동안 체급 우승은 여러차례 했지만 종합우승 만큼은 자신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정상 문턱에서 좌절됐기 때문.

 한씨는 지난 98년부터 80㎏급에서 86㎏급으로 체급을 늘려 출전했다.



 “체질적으로 살이 찌지 않아 체중을 불리는데 가장 어려움을 느꼈다”그는 “보디빌딩은 나이와 관계없는 운동이기 때문에 항상 몸관리 잘 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로 남겠다”고 말했다.

 그가 보디빌딩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3학년때. 몸이 허약해 바벨을 잡았다는 그는 이제 보디빌딩에 빠져 직접 체육관까지 운영하는 전문가가 됐다.

 “보디빌딩은 다이어트에도 좋고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예찬한 그가 어떻게 자신의 포부를 이뤄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1 미스터 인천 선발대회는 지난 29일 열렸다.〈엄홍빈기자〉

hong61@inch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