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한국탁구가 여자에 이어 남자도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남자는 27일 오사카 시립중앙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체 8강전에서 에이스 김택수(세계 9위·담배인삼공사)가 부진했으나 오상은(세계 26위)이 맹활약하고 유승민(세계 27위)도 뒤를 받쳐 프랑스를 3대 2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대회 8강에서 탈락했던 한국남자는 4년만에 다시 4강에 복귀했다.

 이날 한국팀 승리의 주역은 단연 오상은이었다.

 오상은은 1번단식에서 랭킹은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프랑스가 가장 믿고 내세운 장 필립 가티엥(28위)을 2대 0(23-21 21-19)으로 제압, 파란을 예고했다.

 오상은은 1세트에서 17대 20으로 뒤지다 놀라운 뒷심으로 21대 21까지 따라붙었고 상대의 공격범실과 3구푸싱으로 각각 득점, 23대 21로 뒤집기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는 줄곧 리드한 끝에 가티엥의 추격을 19점에서 따돌렸다.

 또 게임스코어 2대 2동점에서 오상은은 크리스토프 르구(세계 16위)마저 2대 1(21-11 16-21 21-16)로 제압, 한국 벤치에 환한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