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명문 부평고가 제6회 무학기전국중고축구대회에서 올 시즌 처음이자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부평고는 27일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터뜨린 강명철의 활약에 힘입어 79년 재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던 천안농고를 2대 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5일 대륜고와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때문에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던 부평고는 전반 12분 천안농고 이경원에게 선취골을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부평고는 후반 강명철이 투입되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강명철은 후반 1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깔린 센터링이 상대 수비수 맞고 튀어오르자 오른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8분 뒤 한재웅의 중거리슛이 골키퍼펀칭에 막혀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다시 차넣어 역전시켰다.

 천안농고는 투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개인기와 스피드에서 한 수 위인 부평고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우수선수에는 부평고의 포워드 김복래가 선정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