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일 입국한 `보스턴 영웅" 이봉주선수(31^삼성전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곁에서 같이 뛰는 기분이었다”며 “세계 선수권에서 다시 한번 월계관을 쓰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기록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봉주와의 일문일답.

 ▲우승소감은

 새벽까지 밤잠을 안주무시고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공항까지 나와서 환영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 주시고 지원해주신 국민들과 손기정옹 등 마라톤 선배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께 보은하는 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길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감회는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께 보은하는 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길 뿐이라고 생각했으며 하늘에서 지켜봐 주신 아버지가 계셨기에 우승이 가능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보스턴마라톤 구간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32 언덕구간에서 제일 힘들었으며 40지점까지도 3∼4명의 선수들이 계속 뒤따라와 불안했습니다.

 ▲세계 최고기록의 도전과 앞으로의 목표는

 최선을 다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체력보강 등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여 세계 최고기록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박준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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