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야구정의실천협의회(회장·정락영)가 올 초 임명된 인천시야구협회 임모 심판장에 대한 인선이 잘못된 것이라며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협회는 이와관련 지난 24일 인천시체육회등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대통령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천대표선발전이 열린 인천시립야구장에서 응원온 학부모·야구팬들을 상대로 인천야구협회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돌렸다.

 이협회는 온갖 잡음으로 해임됐던 인물을 물러난 지 1년만에 다시 심판장에 앉힌 인천야구협회에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바람에 초·중·고 야구학부모와 선수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

 협회측은 인천야구발전에 있어 심판장의 자리가 워낙 중요해 행동으로 나서게 됐다고 그배경을 설명했다.

 이 협회의 한관계자는 “그런 인물을 심판장에 재임명할 어떠한 이유가 협회측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추어 야구는 학생 교육의 장으로서 가르침을 주는 교육자가 올바르지 못할 경우 인천야구의 초석이 바르게 정착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야구협회에서 이문제를 바로잡을 때까지 행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안철웅 인천야구협회장은 “개인의 명예를 훼손 한 이들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며 “현 심판장 만큼 경기를 잘 볼 수 있는 인물도 인천에 없다”고 밝혔다.

 안회장은 “인천야구정의실천협의 소속 임원들 가운데 인천야구의 분열을 꾀하는 인물도 포함돼 있어 이들의 행위를 순수하게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야구정의실천협은 인천야구 발전을 위해 일을 하자는 취지로 지난 4일 사회인 야구인들이 주축이 돼 발족했다.

〈엄홍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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