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등을 위해 기상청과 도내 공공시설을 연계한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관련 예산을 국민안전처, 기상청과 협의회 올해 추경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은 기상청 지진정보를 관공서나 학교 등 공공시설에 설치한 지진경보장치로 전달해 지진 규모별 행동요령을 자동으로 방송하는 장치다.

도는 또 올해 말까지 100개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내진보강공사를 추진하고, 354개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내진성능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내진보강공사 대상은 도서관과 주민센터 등 건출물 33곳, 교량 57곳, 수도시설 8곳, 하수종말처리장 2곳 등이다.

내진성능평가 결과 내진성능이 떨어지는 시설은 내년부터 보강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12월 도내 공공시설물 5402곳을 대상으로 내진실태조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의 51%인 2752개 시설이 내진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성능이 부족한 나머지 2650개 시설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내진보강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일선 소방서에서 올해 실시하는 지진교육체험시설을 기존 9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하는 등 지진대피요령 대국민 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김정훈 도 재난안전본부 안전관리실장은 "지진파의 특성을 고려하면 200km 거리에 피해지역이 위치할 경우 10초 이내에 지진 경보를 하면 최소 25초 이상의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만약의 사고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상청과 연계,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만반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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