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시범경기 5연패 끝에 첫승을 올렸다.

 동산고출신 신인포수 정상호와 브리또등의 맹타와 선발등판한 에르난데스의 빼어난 투구로 오랜만에 공수 균형된 모습을 인천야구팬들에게 선사했다.

 SK는 22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를 8대 3으로 물리쳤다.

 이날 선발등판한 에르난데스는 빠른 공과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5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 내며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롯데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SK는 또 부상에서 회복된 조원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1번타자 역할을 무난히 소화했고 지난 해 타율 2위였던 브리또 역시 3타수 2안타, 신인 포수인 정상호는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지난 해보다 한층 강화된 공격력을 자랑, 중위권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매각 위기에 놓인 해태는 두산을 13대 3으로 꺾었다.

 양준혁이 2점홈런 등으로 3타점을 올린 LG는 현대를 4대 3으로 물리쳤다.

 한화는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대 5로 승리했다.

〈엄홍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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