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인천에서 처음으로 단일 조기축구회가 일본 사회축구팀과 친선교류를 갖는다.

 인천 서곶 SM조기축구회(회장·정점석·인천시 서구 연희동)는 21일 “일본 교토시 구세정에 있는 사회축구클럽 마니와 마스터즈와 오는 31일 인천시 서구 수출6공단내 LG산전 잔디구장에서 친선게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SM조기축구회는 마니와 마스터즈측에서 1년전부터 꾸준히 교류를 갖자고 제의해 왔는데 이번에 이뤄지게 됐다는 것.

 무역업을 하고 있는 이 축구회 간사를 맡고있는 김무한씨로 인해 가능했다.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무역파트너가 김씨도 축구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서로 소속된 축구팀의 교류를 하자고 요구했던 것.

 SM조기축구회측은 한일 월드컵도 1년여 밖에 안남은데다 민간인끼리의 친선게임이 양국 축구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먼저 인천에서 첫 경기를 갖는 이들 축구팀은 매년 한번씩 양국을 오가며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일본에서 오는 마니와 마스터즈 회원은 모두 17명. 참가선수의 연령은 40~50대가 주류를 이루고 나이에 비해 축구실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30일 인천을 찾아 2박3일간 머물며 한차례 친선게임을 갖고 관광도 즐길 예정이다.

 〈엄홍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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