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일본프로축구(J-리그) 개막전에서 `코리아돌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최문식(오이타 트리니타)이 1, 2부리그 첫 경기에서 약속이나 한 듯 골네트를 흔들며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2년만의 정규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황새" 황선홍은 10일 밤 홈경기로 벌어진 시미즈 S-펄스와의 1부리그 전반기 개막전에서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왼발로 찬 볼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행운의 선제골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