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광중(교장·조군원) 여자사격팀(감독·손승도 코치·김정대)이 큰일을 냈다.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단체전 우승및 개인전 1·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부광중은 지난 18일 인천시립사격장에서 계속된 제2회 미추홀기 전국 중·고사격대회 여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권나라(3년) 김지윤(3년) 김행정(2년) 김상남(3년) 등 출전선수 4명이 고른 득점을 하며 1175점으로 여중부 한국신기록 타이기록을 내며 정상에 우뚝섰다.

 또 권나라는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395점으로, 김지윤은 392점으로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지난 99년 여중부 사격팀이 처음 창단된 뒤 4위 입상에 그동안 최고의 성적이었지만 이번에 갈아치우며 전국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권나라는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며 대담해 격발순간만 보완하면 시드니올림픽 사격스타 강초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99년 사격에 입문한 권은 운동신경이 아주 뛰어나다고 손감독은 말했다.

 착한 마음씨를 지닌 김지윤은 사선에 나서면 언제나 침착한 면을 보이는 것이 강점이다. 운동한 만큼 다른 선수들에 비해 성적이 나지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

 김상남은 경기에 따라 기복이 약간 있지만 항상 즐겁게 연습에 임하고 있어 이런 단점만 보완되면 훌륭한 사격선수로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어린 김행정은 사격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안됐지만 대담하고 자신감이 충만해 연습때 보다 시합에서 더 잘하고 있다고 손감독은 칭찬했다.

 이렇게 짧은 연혁에도 불구 팀이 급성장하게 된데는 선수와 코치들의 열의에다 조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오는 6월 열릴 전국소년체전 뿐 아니라 올 전국대회를 휩쓰는 것이 목표인 부광중 여자사격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엄홍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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