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비운의 강타자 강혁(27)이 어렵게 SK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사장단 간담회를 갖고 강혁의 트레이드 금액을 6억7천5백만원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트레이드금액에 대한 두산과 SK의 이견으로 무적선수가 될 뻔한 강혁이 SK 선수로 KBO에 등록

돼 남은 시범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강혁은 지난해 12월3일 현대 투수 조규제와 함께 SK의 전력강화 지원의 일환으로 두산에서 SK로 양도됐지만 양도비용에 따른 금액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3개월여를 끌다가 KBO의 조정으로 이처럼 해결됐다.

 강혁은 올 초부터 SK 선수단에 합류해 호주 전지훈련까지 다녀왔지만 트레이드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탓에 그동안 시범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문제가 타결됨으로써 SK는 올시즌 중심타선 강화에 큰 힘을 실게됐다.

 이날 SK와이번스는 강혁과 올시즌 연봉을 지난해(1천8백만원) 보다 90%인상된 3천8백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엄홍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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