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정리해고 비난 유인물 배포 20대 10여명 수원노동사무소 화염병 습격

 8일 오전 1시40분쯤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528의 5 수원노동사무소에 20대 남자 10여명이 침입, 쇠파이프로 사무실 유리창을 깨고 화염병 5개를 던진뒤 유인물 10장을 인근에 뿌리고 달아났다.

 이 때문에 근로감독과 사무실 6평과 책상, 의자 등 집기류 일부가 불에 탔으나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

 목격자 이모씨(21)는 “20대 후반의 남자 10여명이 면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한 상태로 노동사무소 담을 타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들이 뿌린 유인물은 `정리해고 방관하는 노동청은 자폭하라"는 제목으로 대우자동차 종업원 1천7백50명에 대한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정부를 비난하는 대용의 글이 실려 있다.

 경찰은 유인물의 지문감식과 또 다른 목격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 이 일대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심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