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건설업체와 수원시청 고위관계자 등 과의 뇌물수수 등 유착관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 현직 시장 비서관을 긴급체포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수원지검은 9일 수원시 관내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건설공사를 벌인 (주)N주택과 (주)S건설 등 2개 건설업체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함께 검찰은 수원시장 현비서관 심모씨(36)와 수원문화원 사무처장이며 전 비서관인 또 다른 심모씨(40) 등 전^현직비서관 2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 건설업체가 긴급체포된 전^현직 비서관 등을 통해 시고위층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건넨뒤 용적률을 높이는 등 아파트 인^허가 및 시공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 1월말 (주)N주택 대표 박모씨(36)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수원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리장부 일체를 압수, 2개월여간 집중수사를 벌여 상당한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2개월여간 수사를 벌이며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주)N주택이 시로부터 공사허가를 받은뒤 통장에 있던 억대에 이르는 거액의 뭉칫돈을 시중 H, J은행 등 10여개 시중은행을 통해 투자신탁 등 돈 세탁을 거쳐 공무원들에게 건네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N주택이 건설한 팔달구 망포동소재 문제의 아파트는 1천3백80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로 지난해 7월 4일 시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을 얻어 주민전체가 입주, 생활하고 있지만 용적률이 높아 생활공간이 좁은가하면 진입로 문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그간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돼 왔었다.

 특히 검찰은 N주택외에 수원에 본사를 두고 현재 관내에서 1천6백여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공사를 벌이는 (주)S건설에 대해서도 지난 5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어 시 최고위층 연루설 등 수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영찬기자〉

yca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