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가상공간정보' 구축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도입해 공유재산을 관리한다.

시는 4일 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클라우드 GIS 공유재산 공간 정보'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GIS는 행정 정보와 지리 공간 정보를 융합해 시각적으로 지원하는 도구다. 이번에 시가 도입하는 '클라우드 GIS'는 그 중에서도 최신 기술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재산 관리업무에 클라우드 GIS 기술이 쓰이는 것은 인천이 전국 최초"라며 "부서 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공유재산 정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지역에는 3만2000여필지(약 60㎢)의 공유재산이 있다.

공유재산은 시 재정의 바탕을 이룬다. 각종 사용료, 대부료, 매각 수입 등의 대상으로 재정을 건전화하는 데 주요 재원 역할을 하면서다.

시 관계자는 "공유재산 토지를 한정된 인력으로 기록·관리하기에는 제한이 따르는 게 현실"이라며 "클라우드 GIS를 통해 재산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