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인들의 입이 봇물 터지듯 열렸다.

 인천시체육회 2001년도 정기대의원총회가 27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가운데 인천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장인 대의원들이 회장인 최기선 시장에게 잇달아 인천체육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이바람에 당초 낮 12시쯤 끝날 예정이었던 회의가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 그것도 일부 대의원들이 질문하는 대의원들을 자제시키지않았다면 더 연장될 분위기였다.

 이날 분출된 안건들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둔 인천시의 월드컵 분위기조성을 위해 프로축구팀 유치에 어떤 신경을 쓰고 있는지에서 부터 가맹단체들에 지원하는 시보조금의 열악,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키로한 빙상경기장 추진문제, 체육지도자의 낙후된 월급체계, 초·중학교의 비인기종목 팀창단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져 최시장이 답변하기에 분주했다.

 특히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시체육회 이사들의 새로운 구성에 대해서는 김선중 인천테니스협회 부회장의 건의에 따라 전형위원 5명을 선발해 이들에게 일임키로 했다.

 차기 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이날 발표한다는 설이 퍼져 이자리를 노리는 후보자들이 좌불안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의원들은 시체육회 올 예산 35억8천만원, 당연직 임원 보선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엄홍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