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수도권 지정폐기물 시화매립장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을 7일부터 실시했다.

 환경부의 공람요구를 2년 이상 거부해온 안산시는 이번 공람을 통해 주민과 사회단체의 반대의견을 최대한 수렴, 환경영향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철회를 유도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안산시는 그동안 반월/시화공단 지역에 위치한 폐기물처리 업체들이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업장폐기물 750t을 매일 소각처리하는 등 폐기물 공공처리장으로 전락해 오염물질이 농축되는 등 공해발생에 따른 민원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에서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추가 처리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과 관련 안산시의 한 관계자는 『공람실시를 곧 사업추진 찬성으로 오해하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시의 수도권 지정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입장에는 절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람은 12월23일까지 안산시는 시청환경보호과, 대부출장소, 원곡본동, 초지동지역, 시흥시는 시환경보호과, 도시환경과, 정왕동사무소에서 실시된다.

 환경부의 사업설명회는 오는 18일 시 여성복지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