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0월 집중 단속 … 118명 구속·526명 불구속 입건
범죄유형별 '폭력행사' 321명·직업별 유흥 종사자 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조직폭력배 집중 단속을 벌여 644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118명을 구속하고, 5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과 안산지역 폭력조직 조직원 김모(36)씨 등 5명은 2013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안산, 화성, 대전 등에서 렌털 용품 판매점을 차려놓고, 정수기와 비데 등 896개를 허위로 렌털한 뒤 회사로부터 수당 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검거됐다.

이들은 렌털한 정수기 등을 중고로 팔아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수원 모 폭력조직 조직원 이모(27)씨는 지난해 12월 수원의 한 유흥업소에서 지나가던 손님이 자신의 어깨와 부딪혔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검거됐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폭력행사가 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흥업소 등 갈취 19명, 사행성 게임장 등 불법영업 29명, 서민상대 갈취 76명, 마약류 불법 유통 8명, 불법 사채업 2명, 경매 및 입찰방해 1명, 기타 188명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유흥업 종사 26명, 숙박업 2명, 게임장 영업 2명, 건설업 9명, 운수업 3명, 용역업 4명, 기타 277명, 무직 321명이었다.

검거된 조직폭력배들은 30대가 28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69명, 40대 121명이었으며, 10대도 36명, 50대 이상도 3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90명은 기존 폭력조직원이며, 69명은 신흥 폭력조직원, 185명은 폭력조직 추종세력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치안불안을 조성하는 조직폭력배를 소탕하는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