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종 에스로드화장품 대표이사 인터뷰
국제로타리 계양지구 소속 … "사회 봉사·기부문화 활성화 주력"
▲ 박연종 에스로드화장품 대표이사
"경영자(리더)는 누구나 포용할 수 있고 아우를 수 있는 덕목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기업을 성장 시키면서 사회에 재능 등 다양한 것들을 환원하고 더불어 봉사 활동을 하는 이유죠"

박연종(51·사진) ㈜에스로드화장품 대표이사가 '국제로타리 3690지구 제4지역(인천 계양)' 회원으로 몸담고 있으면서 지역 및 국제봉사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한다.

100여년 전 설립된 국제로타리 클럽은 국제봉사 단체로서 세계 소아마비 박멸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현재 사막지대 지하수 개발, 아프리카 난민 구호활동에 대한 기금 조성 사업 등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역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어 인천 계양 로터리클럽의 경우에도 구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계양구 이웃돕기 사업 공동 추진'과 '기부문화 활성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년 간 4지역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박 대표는 "로타리 클럽은 회원들 간 어떤 이윤을 목적으로 만난 모임이 아닌 사회 환원 목적과 봉사활동에 전념하는 순순한 봉사단체"라며 "사회에 다양한 재능을 환원시키고 같이 봉사하면서 요즘 시대 경영자의 덕목인 포용과 관용 등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 경영자 자질이 폭력과 큰 목소리에 있었다면 요즘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담긴 부드러운 리더십에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이 같은 정신이 담긴 박 대표 리더십은 회사 사훈인 '진실, 사랑, 봉사'에서도 잘 나타나는 대목이다.

박 대표는 "사업을 잘하는 사람은 보스기질이 있는 사람이다. 예전의 보스기질은 주먹깨나 쓰고, 목소리 큰 사람들이 사업을 잘했는데 지금 보스는 누구나 포용할 수 있고 아우를 수 있는 리더여야 된다"며 "그런 개념에서 기업을 성장시킬수록 사회에 대한 봉사와 환원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박 대표의 정신은 에스로드화장품이 현재 100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화장품으로의 탄생, 미국·유럽·아프리카·아시아·호주 등지로 수출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지난 1999년 창사한 이래 경기 김포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에스로드화장품은 가발약품과 두발화장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킨케어와 색조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천진에도 판매법인을 두고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바다미소(BADAMISO)와 스테아(STEA)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롯데면세점 브랜드 입점과 알리바바, 타오바오의 입점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화장품을 공급하며, 화장품 제조 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업체로 급부상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부터 4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유기적이고 탄력적인 체제하에 오는 2020년 세계화장품 100대기업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발전과 더불어 지역사회 환원을 병행함으로써 제품이 인정받고 내·외부적으로 우리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