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새정치민주연합 연수구 지역위원장
▲ 박찬대 새정치민주연합 연수구 지역위원장

"연수구는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지역 격차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 같은 지역 격차를 해소할 지역 균형 발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박찬대(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인천 연수구 지역위원장은 "현재 연수구의 개발사업은 송도 신도시 쪽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연수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옥련동이나 청학동 등 구도심에 대한 균형 있는 발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해법으로는 신도심과 같은 방식의 개발에 치중하기 보다는 문화·복지 사업 등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게 박 위원장의 생각이다.

박 위원장은 "옥련동, 송도유원지 등 옛날 도심 쪽 사람들에게 개발은 꼭 필요하지만, 이것이 개발 호재를 가져와 부동산 가치의 상승을 불러온다든지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것 보다는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문화나 복지 측면에서 다가가 마을 만들기 운동 등에 정치권이 예산을 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개발 등 외양적 성장 보다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더 중시하는 박 위원장은 생활정치에 관심이 많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거환경개선에 관심이 많다는 박 위원장은 "동춘터널을 예쁘게 조명으로 꾸미는데 많은 예산이 투입됐는데, 이 예산은 서민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나 주민복지사업에 더 쓸 수 있었던 비용"이라며 "그 예산을 구도심 홀몸노인분들에게 벽지를 다시 해드린다든지 장판을 다시 깔아드리는 데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예산을 합리적으로 분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 같은 예산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년 동안 회계사로 살아온 정치신인 박찬대 위원장은 정치에서도 '투명성'이 있어야 그 사회가 바르게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아파트 관리비 인하를 일례로 들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연수구 주민의 84%가 아파트에 거주한다"며 "아파트 관리비가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입주자들에 배분되는지 확인하려면 전체 총량을 알고, 외부증빙하고 맞춰봐야 하는데, 그것을 개인이 하기는 어려우니까 시스템으로 도입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균형 있는 발전과 투명한 연수구를 그리는 그는 어렸을 적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장학금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계양산 장학회와 같은 것을 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얼마든지 꿈을 꿀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말했다.

투명하고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으며 가정 사정이 어려워도 꿈을 이어나갈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꿈꾸는 예산전문가 박 위원장이 만들어갈 연수구의 미래가 기대된다.


/황은우 인턴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