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말한다' 김진형 한양대 교수 책 선정
콘텐츠 '멀티유즈' 전략분석

경기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구하는 전문 학술단체인 '경기학회'가 23일 경기대 호연관에서 제2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 '나는 책을 말한다'에는 경기학회 회원인 김진형 교수(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박사후 연구원)가 집필한 <문화콘텐츠와 멀티유즈 전략> 책이 선정됐다.

<문화콘텐츠의 멀티유즈 전략> 책은 '지자체 문화 콘텐츠'와 '멀티유즈' 전략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지자체 문화콘텐츠에 멀티유즈 전략을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념'과 '전략적 활용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한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국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는 이념을 담은 한국 문화콘텐츠가 오늘날에는 디지털 중심의 '돈 되는 것 위주' 개발에 집중해 '수도권 기업'들만 집중적으로 경제수익을 창출하는 구조 등을 현시대의 문화콘텐츠에 대해 문제점을 도출했다.

이어 지자체 문화콘텐츠의 개념화에 필요한 요소의 분석을 통해 지자체 문화콘텐츠 개념을 정의하고 'OSMU(One Source Multi Use)와 MSMU(Multi Source Multi Use)'등 두 가지로 멀티유즈 전략을 나눠 연계콘텐츠를 제작할 때 필요한 소스를 가공하는 '기본원리'에 대해 분석했으며, 수원의 '수원화성', 안성의 '바우덕이', 경북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전국 10개 지자체의 문화콘텐츠의 멀티유즈화의 현상에 대해 분석해 그에 따른 콘텐츠 유형들을 파악했다.

또한, 다양한 시각의 분석과 세부적인 연구방법으로 'OSMU', 'MSMU'로 분류된 현 지자체 문화콘텐츠의 멀티유즈 구성 체계를 세부적인 전략으로 분류했으며, '지자체 육성기반의 가치 확산', '원천자료의 활용도 강화',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 정착을 위한 선순환 구조 확립' 등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저자 김씨는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문화콘텐츠는 개념과 이론의 기반과 활용에 따른 개발체계가 전무하다"며 "이 책을 통해 현재 문화콘텐츠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그에 따른 정교한 멀티유즈 개발체계를 제시했다"고 집필 소감을 밝혔다.


/장태영 기자 jty141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