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 변경 추진 … 숲·기암·백사장 원형 보존
▲ 행정절차를 마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나서면서 환경친화적 유원지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는 인천 중구 사렴도 전경.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인천 중구 '사렴도'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나섰다. 시의 환경친화적 유원지 개발 방안이 사렴도 유원지 조성계획과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중구 무의동 산 364의 1 일대 사렴도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 변경을 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인천국제공항 남서쪽에 위치한 사렴도는 인천의 128개 무인도 중 2012년 11월 정부로부터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개발가능도서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주민의견 청취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쳤고, 이에 따른 용도지역 변경을 하는 것이다. 해당 면적 7만810㎡의 보전녹지지역 전체를 자연녹지지역으로 바꾼다. 변경 된 곳은 용적률 80%가 적용돼 유원지로 개발된다.

시는 "새로운 관광요소 발굴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지역을 도시계획시설(유원지시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렴도에는 18개 객실을 갖춘 펜션, 야외공연장, 해양데크 등 휴양시설과 연회장·레스토랑·전망시설 등 편익시설이 들어선다. 개발과 조화를 위해 숙박시설과 편익시설은 최소화하고 환경 보전을 위해 기존 숲과 기암지역·백사장은 원형 그대로 보존된다.

총사업비는 110억원으로 민간사업자인 ㈜사렴도유원지가 투자할 예정이다. 또 2017년 12월까지 개발을 마치고 관광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사렴도까지 운송수단은 공기부양정이 이용되며 접근경로는 거잠포(덕교) 선착장에서 사렴도 북측 해안까지이다. 거리는 약 2.2㎞, 만조시간 전·후 4시간 운행되고, 접근 시간은 약 3분이다. 이 공기부양정의 하루 운행회수는 8회로 계획됐다.

시는 경제적으로 생산유발효과를 분석하면 건설과정에서 97억원, 운영이익(30년 가정) 880억원, 세수 15억원, 개발이익환수 5억원 등으로 전망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