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삼동 부곡해병전우회

신문등 폐품팔아 불우가정에 성품

교통정리 청소년 선도 장학금선행

“범죄없는 동네 질서있는 거리” 칭송

최근 부곡해병전우회가 그동안 폐품등을 팔아 마련한 위문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주민의 오른팔과 왼팔이 된다는 신념으로 뜻을 같이하는 의왕지역 시민단체가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의왕시 삼동 192의 8 부곡해병전우회(회장·김영훈·51).

 지난 87년 4월 50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부곡 해병전우회는 지난 22일 설 연휴를 앞두고 폐품을 되팔아 모아진 성금으로 동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장애인을 둔 가정이나 생활보호대상자가정 등 4가정에 쌀과 고기, 라면, 떡 등 6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회원 가운데 가장 연로한 도종현 할아버지(70)는 수십년간 부곡초등학교 등교시간에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정리를 지휘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청소년들의 범죄 예방을 위해 주야를 가리지 않고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순찰하고 있어 주변으로부터 칭송을 얻고 있다. 이후 회원들은 3평 남짓한 작은 규모의 조립식 건물 2채에서 청소년 선도, 교통봉사, 쓰레기 줄이기, 야간순찰 등 동네 곳곳을 다니며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은 지난해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며 수집한 신문지, 깡통, 음료수병 등의 폐품을 되팔아 소년소녀가장 4명을 선정,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주민들은 “부곡해병전우회 회원들의 수고로 우리 동네가 범죄없는 동네, 질서있는 거리로 발전하고 있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의왕=김영복기자〉 ybkim@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