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늘 호스피스 회원들이 의왕시 부곡동 위암을 앓고 있는 지주윤 할머니(65)를 간병하고 있는 모습.

 종교인들이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무료 간병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종교인들은 의왕시 삼동 170의 33에 위치한 부곡감리교회의 하늘소망 호스피스 선교회(회장·민경옥·50).

 하늘 호스피스는 말기 암이나 치유할 수 없는 말기질환의 진단을 받고 개인적, 가정적, 경제적 어려움속에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을 상대로 가정이나 병원에서 무료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늘 호스피스 선교회는 환자들의 병상을 지키는 것은 물론 환자의 임종과 장례를 도와 두려움 없이 새소망을 갖고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오래 전부터 어려운 처지에 놓인 환자들을 방문해 식사대접이나 목욕, 대·소변을 가려주며 병상에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심영순 전도사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는 환우가 많을텐데 아직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며 “의왕시 거주 시민이면 누구라도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 회원들은 언제라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031)462-0280, 462-2000(하늘소망호스피스)

 하늘 호스피스는 지난해 12월 부곡감리교회 2층에 자그마한 사무실을 열고 70명의 회원들이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활동을 시작했다. 〈의왕=김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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