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막되는 2001 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2차 대회에서는 한양대를 주축으로 하는 대학팀과 상무의 거센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슈퍼리그 사상 처음으로 대학부에서만 3개 팀이 나란히 2차대회에 진출한데다 "랠리 포인트제"등 적잖은 변수 마저 있어 실업팀과 당당히 겨뤄볼만 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대학팀 돌풍의 최선봉은 단연 한양대.

 1차 대회 막판에 복병 성균관대에 0대 3으로 완패,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전승을 놓친 한양대(5승1패)는 공격종합 순위 1위에 오른 최고의 공격수 이경수를 앞세워 슈퍼리그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성균관대의 경우 지난 15일 끝난 슈퍼리그 1차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레프트 정평호와 곽승철이 서울시청을 상대로 각각 15득점과 19득점을 올리며 막강 전력을 재확인했다.

 작년 전국체전 우승팀인 인하대도 한양대와 맞설 수 있는 팽팽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대학팀의 복병으로 지목된다. 특히 5승1패 동률로 한양대에 이어 2위로 2차대회 진출했지만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과 블로킹 등으로 맹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은 역시 "불사조" 상무.

 상무는 1차 대회에서 슈퍼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거함" 삼성화재를 격침시키는 등 패기를 앞세워 잇단 파란을 일으키며 이미 돌풍의 한가운데서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