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안기부 예산의 선거자금 지원 파문과관련, 오는 10일 수원, 11일 인천에서 각각 옥내 규탄대회를 여는 등 집회 및 가두홍보 계획을 확대키로 했다.

 이번 파문 대응을 위해 당내에 설치된 국정위기비상대책위(위원장·하순봉)는 9일 여의도 당사에 첫 모임을 갖고 당초 수원(10일), 인천(11일), 부산(16일) 등 3곳에서 열 예정이었던 시·도지부별 규탄대회를 서울(15일), 대전·충남(17일), 경남(18일) 등지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10, 16일 두차례 당보 호외를 발행해 서울 등지에서 당 지도부가 가두배포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특검제를 통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자금 수사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피의사실 공표혐의로 검찰 수뇌부를 고발하는 문제도 적극검토키로 했다. 〈정찬흥기자〉 chj u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