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교류사업 민간 추진단체인 ㈜코리아랜드(대표·강영수)는 18일 생사가 확인된 재북 이산가족 29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 15면

 강영수 대표는 “지난 3월 북한의 관계기관으로 부터 생사가 확인된 47가구 180명의 이산가족 명단을 전달 받은데 이어 최근 600명의 생사 확인자 명단을 통보 받아 1차로 294명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로부터 이산가족교류 주선단체로 승인을 받은 코리아랜드가 이날 공개한 이산가족 생사 확인명단에 따르면 남측의 강광호씨(56)는 부친 강창훈옹(79)이 평북강계군 화영리 협동농장 농장원으로 생존해 있으며, 황주원씨(70)는 조카 황철의씨(55)가 함남 단천군 두우리 협동농장 1작업반 반장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차로 공개된 294명의 재북 이산가족 명단은 19일 오후 2시 서울 구기동소재 이북 5도청 대강당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설명회"를 통해 공식 발표된다.

 강 대표는 “미 발표된 300명의 재북 이산가족 명단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내주 중 북한의 관계기관으로부터 재북 가족 60명의 사진과 애절한 사연이 담긴 20명의 편지를 전달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랜드의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 신청서를 접수해 내년 3월에 다시 1차 회원 접수자 1천명의 생사확인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올 하반기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4천여명의 생사확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