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병원 산부인과 병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원환자들이 놀라 대피하고 소방차가 출동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8일 새벽 2시20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중앙길병원 산부인과 병동(여성크리닉) 3층에서 전자렌지 과열로 불이 나 신생아 덮개(시트) 등을 태우고 10분만에 자체진화됐다.

 불이 나자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임산부 등 환자들이 긴급대피하고 소방차 16대가 출동했다.

 불이 난 3층은 수술실과 분만실, 중환자실이 위치한 곳으로 이번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날 불은 간호사가 신생아 덮개(시트)를 전자렌지로 가열해 따듯하게 하던 중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전자렌지가 과열돼 일어났다.

.〈송금호·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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