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한상호신용금고(이하 대한금고) 거액 불법대출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반부패특별수사부(부장검사·김광로) 송세빈 검사는 8일 대한금고 실제사주 김순철씨(45·구속·이삭건설 회장)를 상대로 불법대출 경위와 돈의 행방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삭건설이 대한금고에서 거액을 대출받고 또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에 건설중인 아파트 분양대금을 빼돌린 뒤 고의로 부도를 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 등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김회장의 동생 순호씨(이삭건설 사장)를 소환해 차명계좌를 이용해 10억원을 불법대출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순호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8일 금융감독원이 대한상호신용금고 사장 구길언씨와 전무 임광빈씨, 실제 사주인 이삭건설 회장 김순철씨를 신용금고법위반 혐의로 고발해 옴에 따라 전무 임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백내장 수술로 입원해 있는 대한금고 사장 구씨에 대해서도 3~4일내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송금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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