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한국델파이"

현금결제 요구 납품 거부

오늘 정상가동 불투명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가동재개 3일만인 7일 협력업체의 부품납품 거부로 또다시 멈춰섰다.

〈관련기사 3·5면

 대우차는 이와 관련, 8일부터 공장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자금사정 악화 및 채권단의 자금지원 약속 미이행 등으로 협력사들사이에 집단적인 납품거부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정상가동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대우차는 “부평공장이 오전 11시부터, 군산공장은 아예 가동되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평과 군산공장의 가동중단은 2차 협력업체들이 물품대금의 현금결제를 요구하며 납품을 거부 한국델파이가 일부 부품을 공급치 못해 일어났다.

 대우차 관계자는 “구조조정동의서가 제출하면 곧바로 지원을 할 것 같던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계속 지연되면서 이미 결제능력을 상실한 협력업체들이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협력업체의 자금 사정이 호전되지 않는 한 부품공급 중단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은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력업체들은 채권단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7천2백79억원의 지원액중 우선 이달내 8백98억원 긴급 수혈과 새어음 교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심각한 자금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회·김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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