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고도제한 해제를 위한 범시민대책위"(공동대표 우향스님)는 오는 9일 오후 성남시청 앞 광장∼서울비행장 정문까지고도제한 해제를 요구하는 차량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또 오는 12일 시청 앞 송림빌딩에서 범시민대책위와 성남시,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가칭 "민·관·정 협력기구"를 발족하고 현판식을 갖기로 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지난달 한국항공운항학회에 의해 현행 고도제한이 과잉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이에 따라 군당국은 학계에서 제시한 고도제한 완화방안을 적용, 고도제한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항공운항학회는 지난달 4일 열린 "성남시 고도제한 구역의 효율적 이용방안"에 대한 중간 용역보고에서 “산과 산의 차폐원칙(Shielding)에 따라 건축물 고도제한 5구역은 현행 해발 73.04m에서 84∼193m까지, 6구역은 현행 해발 72.04∼179.04m에서 193m이상까지 각각 고도제한 완화가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성남시는 군용항공기지법에 따라 시가지의 58.6%(83.1㎢), 총 가구수의 64%(19만4천가구)가 고도제한을 적용받고 있다.

〈성남=곽효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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