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큰 관심을 보였던 서해안 폐염전을 이용한 꽃게 양식이 실패했다.

 인천지방해운항만청 화성기술수산관리소는 6일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화산리 1151 폐염전 1만2천6백56㎡에 양식장을 조성, 지난 8월5일 4개월동안 꽃게 종묘 10만마리를 양식 관리한 결과 약 6%인 6천마리가 생존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성 등을 감안해 10%의 생존율을 기록할 경우 꽃게 양식에 성공했다는 일반적인 견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양식기술 보급에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분석한 꽃게의 길이와 폭, 무게도 평균 12㎝, 6㎝, 80g으로 나타나 일반 자연산 꽃게의 길이 16~17㎝, 9㎝, 200g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왔다.

 수산관리소는 꽃게의 경우 6~7월께 양식에 들어가야 하나 치게 확보의 어려움으로 8월에 입식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며 내년 한차례 더 양식시험에 들어가 최종 성공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이번 꽃게 양식은 지난 8월5일 서해안 폐염전에 양식장을 조성, 블록구 고랑구 평판구 등 3가지 방식으로 양식에 들어가 4개월이 지난 이날 최종 취양분석을 했다.

〈김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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