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17일 자신의 두살박이 아들을 폭행, 숨지게 한 어머니 심모씨(29·서구 가정2동)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남편이 회사에 출근한 1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30분 사이에 아들 고모군(2)을 폭행하고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심씨가 평소 4남매중 고군만 유난히 미워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다.

 심씨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현재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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