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1천억원 규모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도내 관광업체수는 전국 7천9백70개소의 12.3%인 982개소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간 58억1천만원씩을 관광진흥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도내 관광단지의 체계적인 개발보다는 단지별로 무분별하게 지원하고 있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에따라 자체적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조성해 체계적이고 벨트화된 관광단지를 지원함은 물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가 내년부터 매년 1백억원씩 5년간 5백억원을 출연하고 도내 31개 시군중 관광산업 발전이 필요한 지자체에서 매년 4억원씩 5년간 출연해 모두 1천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우선 내년 예산에 50억원을 반영했다.

 이 기금은 도내 관광단지, 관광특구내 문화·체육시설, 숙박시설, 상가시설 등을 지원하고 경기투어텔, 경기명주 등 관광상품개발 및 홍보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관광산업 육성하기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관광진흥기금이 관광상품 개발 등 체계적인 관광진흥책 수립 및 시행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