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파출소장과 우체국장, 시의원, 공무원 등이 함께 어울려 16세 미성년자들과 원조교제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화성경찰서는 15일 미성년자와 상습적으로 원조교제 행각을 벌여온 혐의로 김모씨(54·부동산업·용인시 남사면)와 용인시내 N우체국 이모국장, 화성군 D면사무소 직원 신모씨 등 5명을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용인경찰서 K파출소 오모소장, 용인시의원 김모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체포된 김씨가 경영하는 부동산에 취업을 했던 최모양(16·오산시 오산동), 최양의 친구 천모양(16·오산시 오산동), 김모양이 일정한 직업없이 자취 하면서 생활비가 없는 것을 알고 접근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용인시와 안성시 오산시를 돌며 원조교제를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역에서 함께 어울리며 최양 등을 서로 소개, 한차례에 3만~15만원씩 주고 원조교제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화성=이상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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